檢, '억대 금품수수 의혹'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소환

중앙일보

입력 2022.09.23 10:25

업데이트 2022.09.23 10:32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청탁을 빌미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뉴스1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청탁을 빌미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뉴스1

사업가에게 청탁 대가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23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이 전 사무부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이 전 사무부총장은 취재진에 “분쟁 상대방과 민·형사 소송을 수개월째 진행 중인데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돼 굉장히 답답했다”며 “제기된 여러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을 묻는 말에는 “조사를 마치고 말하겠다”고 했다.

앞서 2019년부터 3년간 사업가 박모씨가 이 전 사무부총장에게 억대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씨 측이 골프장 인수 등 이권 청탁 명목 등으로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박씨 측은 이 전 사무부총장이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금품을 받아갔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박씨는 그동안 이 전 사무부총장과 나눈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을 수사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사무부총장 측은 박씨 측과 돈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이나 로비가 아닌 단순 채무관계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사무부총장의 주거지 및 사무실 압수수색, 계좌 추적, 박씨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 간 자금 거래의 성격을 규명해왔다. 검찰은 지난달엔 이 사건 관련 이 전 사무부총장과 관련자들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이 사건과 별개로 3·9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서초갑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선거 운동원에게 기준치를 넘는 돈을 지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난 8일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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