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 지역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수일째 최대 규모 6.8에 달하는 강진 이후 수십차례 여진이 이어지며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붕괴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46명이 다쳤다.
대만 중앙기상국(CWB)은 규모 6.8의 강진은 며칠째 잇따르고 있는 지진의 본 지진이며 타이둥현 관산진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은 본 지진에 앞선 전조 지진이라고 밝혔다. 본 지진이 발생하기 전의 전조 지진은 73차례에 달했다. 현지언론은 지진 피해가 동부 화롄과 타이둥 지역에서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하며 지난 2018년에도 대만 동부에 규모 6.4 지진이 일어나 호텔과 건물이 무너지며 17명이 사망하고 29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19일에도 규모 3.4~5.9에 달하는 여진이 이어졌다. 대만 소방당국은 “이번 주 내내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또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주타이베이대표부는 대만 관계 당국과 한인 연락망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이번 강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