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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약 했다면 은퇴" 울더니…박유천 5년만에 영화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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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연합뉴스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급사 블루필름웍스는 14일 박유천이 내달 개봉하는 영화 '악에 바쳐'로 관객을 찾는다고 밝혔다.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과 잃을 게 없는 여자 홍단(이진리)이 나락에서 서로를 마주한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영화 '경계인'(2020),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2022)의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유천은 기소되기 전 연 기자회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제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1년 만에 이를 번복하고 방송에 복귀했다. 박유천은 2020년 5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꼭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 혹은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긴 했다"며 방송 출연을 감행한 이유를 밝혔다.

당시 박유천은 "결론적으로는 저의 잘못이었고 인정한다. '그 당시 내가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며 "그 부분이 가장 후회가 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복귀 반대 여론에 대해선 "당연히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비난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용서해달라는 건) 염치가 없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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