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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체코·폴란드, 우리 원전에 호의적…유리한 위치에 있어”

중앙일보

입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에서 열린 중·저준위 방폐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에서 열린 중·저준위 방폐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체코·폴란드는 우리 원전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라며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전망을 하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열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두 나라에 원전을 수출하는 것과 관련해선 프랑스나 미국 등 경쟁국이 있지만, 필요하다면 경쟁 회사들과 협력해서 동시에 진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이 수출되면 60년 이상 이어지는 상당히 긴 국가적 사업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협상 과제들이 남았다”면서도 “우리 원전이 워낙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경제성이 높고 안전하다는 것을 발주 희망국들이 알고 있다. 우리 원전이 선택되는데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이번 이집트 원전 수주가 추후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수주 이후 사실상 원전 수주는 없었던 점을 들며 “해외에 나가서 상대국 장관을 만났을 때도 새 정부 원전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엘다바 수주한 것을 비롯해 새 정부 원전 정책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정책임을 설명했다. 그런 면에서 발주 희망국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고 우호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이번 수주를 ‘탈원전 정책 폐기 공식화와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원전 수출 정책이 연계된 첫 가시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원전 기자재 및 시공업체에 대규모 일감을 공급하는 등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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