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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45명' 들어온 도봉고 …서울 일반고 중 처음으로 문 닫는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신입생 감소로 인근 학교와 통폐합을 고민하던 서울 도봉고가 결국 문을 닫는다. 서울 지역 일반계 고교 가운데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는 것은 도봉고가 처음이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도봉고는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1학년 학생 30여명은 인근 학교로 재배치됐으며, 현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4년을 끝으로 폐교될 전망이다.

도봉고는 2010학년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됐지만, 지정 첫해부터 신입생 모집이 미달을 기록하는 등 학생 수 감소의 영향을 받다가 2015년 다시 일반고로 전환됐다.

2006년 249명이던 신입생은 매년 감소해 올해 45명까지 줄었다.

도봉고는 지난해 인근 누원고와 통폐합을 추진했지만 학부모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한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앞으로 서울 내 통폐합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개 중·고교의 통폐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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