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연출하는 관능·자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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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스키니진과 레깅스, 늘씬한 다리를 강조하는 미니스커트, 매혹적인 눈매를 연출하는 스모키 메이크업-.

섹시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패션 아이템의 인기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향수업계도 이에 맞춰 새 겨울 향수를 다투어 내놓고 있다.

크리스챤 디올은 '미드나잇 참'(사진(下))을 지난 1일 출시했다. 관능적인 자유분방함을 모티브로 했다. 감미로운 향기를 가진 '피치', 이집트의 재스민 원액, 모로코의 장미 원액 등을 원료로 했다.

이 향수는 향이 오래가므로 연말연시 파티에 참석할 때 사용하면 좋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파티 시작 전에 향수를 뿌리면 그 향이 새벽까지 지속돼 섹시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기 디자인도 섹시하다. '순수한 글래머'를 콘셉트로 둥근 유리병에 분홍 보석과 은으로 장식했다.

겔랑은 겨울 향수 '앵솔랑스'(사진(上))를 이달 초 내놨다. 젊고 반항적이며 도전적인 여성을 모티브로 했다.

이 향수는 뿌리고 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향이 변한다. 기존 향수처럼 시간이 갈수록 향이 약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향이 바뀐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라스베리.플로럴 향이 난다.

용기 디자인은 회오리바람을 연상케 한다. 굴곡을 강하게 표현해 역동적이고 대담한 여성의 이미지를 향수 용기에 담아냈다.

겐조는 '플라워바이겐조'를 선보였다. 국내에 2000개만 한정 판매한다. 파우더리 플로럴 향을 주로 사용했다. 처음에 느껴지는 불가리안 로즈, 자스민 등 꽃향기가 여성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용기는 기존 플라이바이겐조를 축소해 놓은 '포켓 스프레이' 형태다. 길고 가는 투명 유리병 안에 장미 한 송이가 새겨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 향수는 연말연시에 열리는 각종 모임과 파티 사용하면 좋다. 아담한 사이즈로 간단하게 파우치에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편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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