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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제츠와 7시간 걸친 회담…日 "대만해협 평화·안정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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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EPA=연합뉴스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EPA=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대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키바 국장은 톈진에서 양 정치국원과 총 7시간에 걸쳐 회담했다.

아키바 국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이은 중국의 대만 봉쇄 군사훈련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군사훈련 과정에서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항의했다.

교도는 “양 정치국원은 대만이 중국령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AP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AP

이들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아키바 국장과 양 정치국원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중국은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비판한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의 공동 성명에 반발해 지난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회담 직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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