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故 옴스테드 장군 조전…"공산화 위기서 대한민국 지켜낸 영웅"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영웅인 고(故)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의 명복을 빌었다.

윤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 옴스테드님의 명복을 빈다.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조전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옴스테드 장군께서는 72년 전 한국 전쟁에 참전하여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큰 활약을 하셨고, 공산화의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특히 영하 30도가 넘는 극심한 혹한 속의 장진호 전투 승리는 장군님을 비롯한 美 해병대 대원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이뤄낸 위대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장군님께서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와 번영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셨고, '한국 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진정으로 승리한 전쟁'임을 강조하셨다"며 "대한민국은 장군님과 같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위대한 영웅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으로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님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옴스테드 장군은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1사단 소속 이등병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다. 옴스테드 장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