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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벼워진 우상혁, 내일 점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우상혁은 15일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다. 지난달 3일 전국육상대회에서 2m30에 도전하는 우상혁. [연합뉴스]

우상혁은 15일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다. 지난달 3일 전국육상대회에서 2m30에 도전하는 우상혁.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 세계육상선수권이 15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한다. 육상선수권은 홀수 해에 2년마다 열리는데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미뤄지면서 1년 연기됐다. 한국은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남자 마라톤 오주한(34·청양군청), 20㎞ 경보 최병광(31·삼성전자) 등 3명이 출전한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16일 오전 열린다. 출전자 32명 중 결선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12명이다. 2m31㎝를 넘거나 상위 12명 안에 들면 19일 오전 열리는 결선에 오른다.

우상혁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을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와 함께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활짝 웃으며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 덕분에 ‘스마일 점퍼’란 별명까지 얻었다.

우상혁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는 체중이다. 키 188㎝에 평소 몸무게는 73~74㎏이지만 올림픽 직전엔 69.5㎏까지 줄였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우상혁은 다시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채소 위주로 섭취했다.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6개월 동안 15㎏ 정도를 감량해 67㎏을 만들었다.

우상혁은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 힘을 얻어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무거운 메달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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