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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헤르손 공습으로 러 탄약고 파괴"…러시아 "민간시설 파괴"

중앙일보

입력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마을에 폭격으로 인한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마을에 폭격으로 인한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된 헤르손 지역을 공격해 러시아 탄약고를 파괴하고 52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2일(현지시간) "장거리 로켓 공격과 포격으로 러시아 침략자들의 탄약고와 병력 및 장비 밀집 지역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러시아에 점령된 헤르손 주 노바 카호우카 마을 내 러시아 탄약고를 공격해 52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도 주장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인데다 크림반도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북크림 운하가 있어 러시아가 개전 직후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러시아에 의해 임명된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 시장은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 시설이 파괴됐으며 최소 7명이 숨졌다"며 "여기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 창고와 가게, 약국, 주유소, 심지어 교회가 공격받았다"고 적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주 수복을 선언하며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8일 대규모 공세에 대비해 이 지역 주민의 대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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