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문화인물 김홍도 업적 재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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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문화부는 11월의 문화인물로 풍속화의 대가인 단원 김홍도서 선정, 그의 문화적 업적을 재조명한다.
한국인의 재발견운동으로 벌이는 이 사업의 하나로 문화부는 서울시와 협조,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몽파르나스와 같은 미술의 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문화부는 이밖에 단원의 작품 전시회·학술세미나·풍속화 초대 백일장 등 그의 업적을 기리는 관련행사 12건도 11월중에 개최한다.
단원은 조선 영·정조대 어진 화사가 되어 어용을 그렸으며 소박한 서민의 삶을 익살스럽고 구수한 필치로 그려온 풍속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산수화 80여점, 인물·풍속화 80여점, 화초·사군자 등 2백여 점의 작품을 남겼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병풍화·군선도·산수도·풍속화첩 등이 있다.
11월중에 펼쳐지는 단원관련 문화행사를 살펴본다.
◇한국생활의 뿌리 특별전=23일∼12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생활의 뿌리와 관련된 풍속화 47건 88점을 전시.
◇단원풍속화를 통해본「한국의 전통사상과 문화」강연회=24일 오후2시 국립중앙박물관. 이어령·이용희·안휘준 교수 등이 강연.
◇안산을「단원의 도시」로 명명=단원의 출생지인 안산을 시와 협조, 단원의 도시로 명명하고 작품 대형 빌보드와 표석을 설치한다.
◇한국의 현대풍속화전=21일∼12월16일 국립현대미술관.
◇단원풍속도 놀이 재현=11월말 용인민속촌.
이밖에 그림 백일장(16일 안산시), 움직이는 미술관(26∼30일 안산시청), 그림 복제판매 및 포스트 카드 제작 등의 사업도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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