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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금은방 종업원으로 일해|금은세공 김종목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금은세공을 하겠다는 자식을 극구 만류했던 부모님께 비로소 속죄한 듯합니다.』
금은세공 명장 김종목씨(34·서울 충무로 2가 12의 16)는 대학진학을 희망한 부모의 기대를 뿌리치고 금은세공업을 하면서 그 동안 가슴에 묻어왔던 불효자란 굴레를 벗은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김씨는 인문계 고교를 졸업,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상경해 보석세공 학원을 거쳐 10년 동안 금은방 종업원으로 일하다 82년부터 서울 충무로에서 럭키보석을 경영하고 있다.
김씨는『손으로 세공한 금과 은이 캐스팅(주물)으로 만든 제품보다 광택이 좋을 뿐만 아니라 재질도 단단하고 제품마다 독특한 특징을 갖고있다』며 손 세공에 대한 자긍심도 대단하다.
부인 안영자씨(33)와 1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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