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일일 신규 유열자(발열자) 수가 5만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5만461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일일 발생 발열 환자 규모가 5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누적 총 425만351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15만140여명이 완쾌됐고 10만33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1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39만2920여명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지난달 27일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4일 7만명대, 6일에 6만명대로 내려온 뒤 이날 5만명대로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