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 남녀 3명, 극단선택 시도중 車 화재…女 1명만 숨졌다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인터넷 카페에서 처음 만난 남녀 3명이 차 안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하다가 불이 나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1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의 종합체육시설인 미르스타디움 지하 1층 주차장에 세워진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변으로 번져 주차된 차량 10여대를 태우고 오전 2시 19분쯤 모두 꺼졌다.

이 불로 인해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이 여성과 30대 남성 2명 등 모두 3명이 BMW 차량에 타 있다가 불이 나자 대피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쓰러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이날 처음 만나 극단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남성 2명을 자살 방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