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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겼지만 더 개혁…혁신위 출범, 위원장엔 최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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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당원 민주주의와 정당 개혁 강화를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혁신위 위원장에는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을 내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 더 개혁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으로서 당원이 일 년에 20만명에서 80만명으로 늘어나 어떻게 하면 당원 민주주의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제도에서 적절한 수정을 하는 연구, 정당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위원장으로는 이번에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모시기로 했다"면서 "나머지 혁신위원은 최고위원 중에서 개혁 성향이 뚜렷한 인물로 1분씩 추천해서 구성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 전 원장을 위원장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당개혁이라고 하면 새롭고 참신한 개혁적인 의견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공명정대가 중요하다 본다"면서 "법조인 출신으로 감사원장까지 해서 많은 분의 지지를 받은 최재형 위원이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로드맵'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최소 두 달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최고위에서 논의해서 활동기한을 확정 지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쇼가 아니라 성과를 내는 혁신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노정됐다는 문제점'에 대해서 경선 구조 개선을 꼽았다.

그는 "저희가 PPAT 도입을 통해 정당 쇄신에 있어 민주당 보다 진일보한 행보를 보인 것처럼 경선 구조에서도 팬덤 정치나 조직정치를 넘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서 총선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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