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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출구조사 기대 이상…우리당 잘나서 아닌 野실책 탓"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고 예측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그는 "우리 당이 잘나서 국민들이 우리 당을 성원했다기보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대선에서 5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 밖에 안돼 (국민들이) 표를 (국민의힘에) 몰아줬다고 판단한다"며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 뜻을 헤아리지 않고 정반대 길을 가서 5년 만에 정권교체 당한 것은 우리 당도 뼈저리게 느껴야 할 교훈"이라며 "앞으로 민심을 잘 파악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가 하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대선에 패배한 민주당이 국민 뜻과 배치되게 검수완박 악법을 추진했고 법사위원장직까지 합의를 파기하며 갖고 가겠다고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 태도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나타났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변화하고 개혁하고 쇄신한다면 국민 뜻이 어딨는지 다시 한번 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선 "지난 대선 때 경기에서 윤석열 후보가 5%포인트 뒤졌다. 그래서 저희는 가장 요충지이자 격전지가 경기도라 판단해 당력을 집중시켰다"면서 "출구조사를 보니 근소하나마 김은혜 후보가 앞서고 있어 저희 노력이 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구조사에서 10%대 중반을 기록한 호남 지역 지지율에 대해선 "앞으로 저희들의 노력에 따라 호남도 공략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얻었기에 호남과의 동행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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