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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계양을 출마, 민주당이 내놓은 최악의 카드"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후보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후보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누구도 이재명 후보가 인천에 대한 애착이나 관심이 있어 계양을에 출마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시 분당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대선을 뛰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사람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두 달 만에 다른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며 "이 후보의 출마는 명분이 없다. 인천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카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도 "최근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남용하기 위해 방탄 출마를 감행하는 행위가 국민들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체포특권은 분명 헌법상의 권리이지만 그 취지는 권력자의 의회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막는 것에 목적이 있지 본인의 직무상 비리를 방어하기 위해 활용돼선 안 되는 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는 계양을에서 윤형선 후보가 당선돼서 이재명 후보의 불체포특권 활용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1차 저지선이지만, 만에 하나 1차 저지에 저희가 실패하더라도 대장동 수사와 소고기·초밥 수사가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불체포특권에 대한 개정을 연구하고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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