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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견갑골 미세골절로 이탈…'5강 위기' 키움에 악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용규(오른쪽)가 1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3회말 2사 1루에서 몸쪽으로 날아온 공을 피하고 있다. [뉴스1]

이용규(오른쪽)가 1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3회말 2사 1루에서 몸쪽으로 날아온 공을 피하고 있다. [뉴스1]

타선 부진으로 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베테랑 리드오프 이용규(37)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용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용규가 병원 검진 결과 견갑골 미세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단 1차 검진만 받은 상황이라 2차 검진까지 마친 뒤 복귀 시점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지난 6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4회 상대 투수 오원석의 공에 몸을 맞은 뒤 5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이후 벤치에서 휴식하다 10일과 11일 두산전에 정상 출전했지만, 통증이 더 심해졌다.

홍 감독은 "선수 본인이 하루만 쉬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의지를 보여 경기에 나서게 했는데, 앞선 경기 타석에서 스윙 매커니즘이 좋지 않았다. 문제가 있어 보여 검진했더니 골절 진단이 나왔다"며 안타까워했다.

키움은 최근 4연패에 빠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2경기 차로 벌어졌고, 공동 7위 KT 위즈·KIA 타이거즈는 0.5경기 차로 쫓아온 상황이다. 이용규는 지난해 타율 0.296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은 1번 타자로 나서면서도 타율 0.182로 고전하고 있다.

일단 12일 경기엔 김태진이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홍 감독은 "앞으로 김태진 외에 다른 선수도 1번 타자로 나갈 수 있다. 상대 투수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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