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살려줘요"…레고랜드 롤러코스터 나흘간 세번 멈췄다

방송인 홍영기가 강원도 춘천시에 개장한 레고랜드 코리아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 멈춤 사고를 당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5일 강원도 춘천시에 개장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에서 나흘간 무려 세 번의 놀이기구 멈춤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달 5일 정식 개장한 레고랜드에서 개장 6시간 만에 승객 40명을 태우고 운행하던 롤러코스터가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시범운영 중이던 이달 2일 발생했던 멈춤 사고가 개장 후 재차 발생한 것이다.

방송인 홍영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전장치 문제로 인해 멈췄음. 살려주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홍씨가 올린 영상에는 탑승객이 운행 도중 멈춰버린 롤러코스터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하루만인 이달 6일에도 롤러코스터의 플랫폼 도착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롤러코스터가 플랫폼에 진입했으나, 센서 이상으로 기계가 도착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레고랜드는 2시간여 동안 점검을 진행했다.

레고랜드 측은 “세 차례 모두 기계에 안전 점검 표시가 떠 수동으로 열차 운행을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롤러코스터 열차 3대 가운데 문제를 일으키는 1대는 회수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상이 없는 2대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28만㎡ 규모로 40개 이상의 놀이기구, 154개 객실의 호텔, 2개 영화관 등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다. 세계에서는 10번째, 아시아에서 3번째로 개장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