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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버스]한동훈, 안경 고쳐쓰고 메모하고... 여야 공방만 지켜보다 오전 청문회 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공방에 질의도 하지 못한 채 오전 의사일정이 마무리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김성룡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와 딸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핵심 자료제출 누락과 '검수완박' 용어 사용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법을 들어 민주당 일부 위원이 청문회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맞서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공익의 수호자라고 불리는 법무부 장관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한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와 답변이 너무 부실하다”며 “도저히 검증이 불가할 정도로 본인 일체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가 임대사업자인 모친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세금혜택을 받고, 1998년 모친이 근저당권을 설정한 신반포 청구아파트를 매입, 편법 증여받았다는 등의 의혹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농지법 위반 의혹, 자녀 입시비리 등을 받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반면 국민의힘 소속 김형동 의원은 “2019년 추미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개인정보 관련 자료를 전부 비동의했다”며 “본인자료 0건, 증인채택 0건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범계 후보자 청문회 때도 자녀 병력이나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은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자료에는) 제출이 불가능한 황당한 자료도 상당하다”고 말해 이수진 의원이 고성으로 반발하기도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비판한 것에 대해 “국회를 무시한 발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시행을 앞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오른쪽)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문을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오른쪽)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문을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에 김 의원은 “후보자께서 인사말에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쓰신 건 싸우겠다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제가 인사청문회를 여러 번 해봤다. 인사말에서 ‘한판 붙을래’ 이렇게 한 후보자는 처음이다.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쪽 지지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는 있지만, 공익의 대표자가 될 수 없다. 일방 진영을 가지고는 오래 못 간다. 장관 책임 못 맡는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간사간협의를 위해 정회되자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간사간협의를 위해 정회되자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 후보자는 여야 의원들의 공방을 지켜보며 안경을 고쳐 쓰거나, 자료를 메모하는 등 본격적인 질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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