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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수완박 찬성한 정의당 때렸다 "징그러운 인간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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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8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 연속 강좌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지난해 7월 8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 연속 강좌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정의당 당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징그러운 인간들"이라는 표현을 써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20년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정의당이 찬성한 데 반발해 탈당했다가 지난 1월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복당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적고 "민주당이야 원래 그런 자들이라 치더라도 그 짓에 정의당까지 가담했으니, 그러려면 애먼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합당하세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진보가 고작 노무현, 한명숙, 조국 한풀이였던가"라며 "이 법으로 인해 서민들은 이제 돈 주고 변호사를 사지 않으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날(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법안에 정의당 6명이 의원이 모두 찬성. 민+정당. 어이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검수완박을 주도하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집단광기. 나라 말아먹은 하나회의 역할을 처럼회(민주당 내 초선 강경파 모임)가 하고 있는 것", "대선 패배로 인지부조화에 빠진 지지층에게 뭔가 상징적 승리를 안겨줘야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국회는 검찰의 수사 대상 범죄를 기존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고, 정의당 의원 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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