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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인수위의 마스크 해제 비판, 집권후 할 일 빼앗겨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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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관련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비판적인 반응을 두고 “집권 후 할 일을 뺏어 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9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부가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대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발언에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안철수 위원장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방역성과의 공을 문재인 정부에게 돌리려는 것 아닌가”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인수위는 또 ‘시기상조’라는 입장과 함께 유감도 표명했다.

진 전 교수는 “과학적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는 안 위원장이 너무 급하다고 하면서 제시한 과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며 “방역 문제 이런 걸 가지고 꼭 정치적 해석을 해서 비비 꼬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적어도 방역에 관해서는 그쪽(보수진영) 사람들이 계속 정치적으로 접근했다. 과거에도 ‘중국 입국자를 전면 차단해야 한다’ 등등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했다)”이라며 “이번에도 정치 공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이 집권 후에 해야 할 일이었는데 뺏어갔다는(불만 표현이라는) 것”이라며 “외교, 안보, 방역 같은 건 제발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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