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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예상했지만…北 군 90주년 열병식 안했다, 무슨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년 열병식에서 등장한 '북한판 스파이크' 무장 장갑차. 노동신문

2018년 열병식에서 등장한 '북한판 스파이크' 무장 장갑차. 노동신문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25일)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심야 열병식을 열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당초 이날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현재까지 열병식을 개최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발행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도 열병식 관련 언급은 없다.

앞서 군과 정보당국은 25일 0시를 전후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병력 2만명가량이 동원된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주시해왔다.

위성 사진에 포착된 예행 연습에선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포함된 장비 250여대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열병식이 열릴 김일성광장 앞에서 대동강을 가로질러 맞은편의 주체탑 광장까지 이르는 부교 2개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전례 없는 규모의 병력과 장비가 부교를 통해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이날 열병식은 거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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