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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아버지 산소 찾아뵀는데…" 다음날 연금복권 1등 행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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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판매점.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판매점. 연합뉴스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찾아뵙는 꿈을 꾼 뒤 연금복권 1등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20일 연금복권 720+ 100회차와 101회차 1등 당첨자를 공개하며, 100회차 1등 당첨자는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친구와 찾아뵙는 꿈을 꾼 뒤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100회차 당첨자는 "친구와 함께 아버님 산소를 찾아뵙고 둘러보는 꿈을 꾼 후 다음 날 연금복권을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며 "평소에 착하게 살아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복을 주신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당첨금은 대출 상환에 쓰고 결식아동, 어린이재단 등에도 조금이나마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0회차 당첨복권을 판매한 복권 판매 점주는 "개업한 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벌써 1등 당첨자가 나와 정말 신기하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당첨의 행운이 돌아간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101회차 연금복권 당첨자는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 101회차 당첨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복권을 사면서 '언젠가는 당첨되겠지'라고 생각해왔다"며 "당첨 전에는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여행도 가려고 생각했지만, 막상 당첨돼 보니 오히려 아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첨금은 저축과 노후 준비에 쓸 계획"이라고 했다.

연금복권 720+는 전국 복권 판매점 및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1등 월 546만원, 2등 78만원 수준이다.

연금복권 720+ 추첨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5분께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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