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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임기 첫날 靑 개방 고집…법사한테 날짜 받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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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CBS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CBS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당선인이 임기 첫 날인 오는 5월 10일 0시 청와대를 개방하는 것을 고집하는 데 대해 “법사한테 날짜를 받아온 것이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해가 안 가는게 5월 11일 0시면 왜 안 되는 것이냐, 도대체”라며 “왜 그렇게 월 10일 상징적인 효과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의 발언은 이날 방송에서 ‘5월10일 0시 청와대 개방으로 경호 등의 문제점을 의식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9일 업무를 마친 뒤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는 다른 출연진의 말에 반응하면서 나왔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물러나는 대통령한테 이 정도 편의는 봐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 자꾸 이상하게 상징 효과에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니까 무슨 법사님한테 날짜 받아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재차 “저도 이런 거 안 믿는데 워낙 이해가 안 된다”면서 “정상 과학으로서는 설명할 수 없는 사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 자택이 있는 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 오후 자택으로 이동했다가 이튿날 다음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다른 대통령들은 신임 대통령들의 배려로 임기 마지막 날 밤까지 청와대에 머문 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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