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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임직원 연봉 예산 10% 인상 등 잠정합의안 가결

중앙일보

입력

최수연 네이버의 신임 대표(CEO)가 지난달 1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의 신임 대표(CEO)가 지난달 1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 노사가 임직원 연봉 예산 10%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

11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네이버 노동조합이 이날까지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가 가결됐다.

앞서 네이버 노사는 지난 3일 새벽 3시께 본사의 임직원 연봉 예산을 10% 늘린다는 임금 협약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00만원 인상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임금을 전년 대비 5%, 지난해에는 7%를 각 인상했었다.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는 지난달 중순 취임한 후 18일 사내 간담회인 '컴퍼니언 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22일 노조와 직장내 괴롭힘 관련 대책에 대한 교섭을 진행하는 등 소통의 보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네이버 노사는 통신비, 자기개발비용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개인업무지원금을 15만원씩 증액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노사간 임금 협상 과정에서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등과 같은 임직원 보상 방안 등이 논의됐으나 스톡옵션 등의 형식 보다는 직접적인 임금 인상 형식으로 합의키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노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직장 내 괴롭힘 조사기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기구는 회사에서 접수되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최수연 대표는 지난달 18일 ▶유연하게 일할 수 있도록 플렉시블한 업무 환경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는 리프레쉬 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팀플레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사내 복지제도 개선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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