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 플럿코,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양현종 패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로 첫 승을 따낸 LG 플럿코. [연합뉴스]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로 첫 승을 따낸 LG 플럿코.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1)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에서도 판정승했다.

플럿코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첫 승이다. 타자 20명을 상대하면서 공 74개를 던지는 효율적인 피칭을 했고, 삼진은 7개를 곁들였다. 6회 1사 후에야 박찬호에게 첫 안타를 맞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였다.

플럿코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5시즌 동안 88경기에 등판해 14승 14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39을 올린 투수다. 일본 프로야구로 떠난 앤드류 수아레즈의 대체 선수로 올해 처음 LG 유니폼을 입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플럿코는 빅리그 선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플럿코는 이날 안정적인 제구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고루 던지며 KIA 타선을 제압했다.

LG는 0-0으로 맞선 5회 유강남의 좌전 안타와 상대 2루수 김선빈의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우익선상으로 결승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KIA 야수진이 홈으로 송구하는 틈을 타 3루까지 밟은 서건창은 송찬의의 파울 타구를 잡은 KIA 1루수 황대인이 균형을 잃은 사이 홈까지 내달려 값진 추가 점수를 냈다. 4-0 리드를 8회까지 유지한 LG는 9회 채은성의 홈런으로 1점을 더한 뒤 2사 후 안타 2개와 4사구 3개로 5점을 더 뽑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개막전에서 수비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된 KIA 양현종. [연합뉴스]

개막전에서 수비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된 KIA 양현종. [연합뉴스]

이날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KIA 선발 양현종은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는데, 김선빈의 실책 이후 내준 점수라 모두 비자책점이다. KIA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선 나성범은 안타 2개를 쳤고,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화제의 신인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을 피안타와 볼넷 없이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쳐 KBO리그 최초로 9이닝 퍼펙트에 성공했다. 다만 SSG 타선이 9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고 승부가 연장 10회로 넘어가 사상 첫 '퍼펙트게임'은 달성하지 못했다. SSG는 연장 10회 한꺼번에 4점을 뽑아 뒤늦게 리드를 잡았고, 폰트에 이어 10회 등판한 김택형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KT 위즈는 수원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꺾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윤석이 0-1로 뒤진 4회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패전을 안았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