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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플랫폼 활용, 365일 24시간 디자인 예술 누릴 수 있게 할 것”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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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호 14면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요즘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문화예술계도 마찬가지다. 미술계에선 인기 작가의 작품을 디지털화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은 가격이 수십배씩 오르기도 한다. 이 같은 디지털로의 대전환에 서울디자인재단이 도전장을 냈다. 재단은 최근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포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디지털화에 대응해 한국 디자인이 세계 디자인 트렌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플랫폼화해 디자이너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이경돈(사진)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를 만나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디지털 디자인이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현재 모든 분야에서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사실 디자인은 디지털과는 별개의 분야라 생각했지만, 디지털 기술을 디자인 과정에 적용한다면 모든 사람이 24시간 어느 장소에서나 디자이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재단에 ‘디지털디자인팀’도 만들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재단은 올해 키워드를 ‘글로벌’, ‘퓨처’, ‘메타버스’로 선정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DDP에서 열리는 포럼과 세미나를 보여주고, 가상 전시장도 구현해 디자이너들이 더 자유롭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최근에는 대한체육회와 전략적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사업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개발할 계획이다. DDP는 플랫폼화를 위해 ‘디지털 라키비움’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라키비움이란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이 합쳐진 말인데, 이 세 가지 기능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디자인 2022 개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개최 ▶디자인 매거진 라이브러리 조성 등을 해나갈 것이다.”
DDP 플랫폼화의 효과는.
“시민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의 디자인, 한국의 디자인 상품 등 뷰티 도시 서울의 다양한 콘텐트를 DDP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에 전할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디자이너들이 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분야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시·공간을 초월해 세계 디자인 도시들과 지혜를 모으고 우수 사례를 전파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서울의 디자인 첨병으로서 향후 목표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뷰티 도시 서울, 디지털 감성 문화도시의 주축이 되려면 디자인단체들의 협력과 상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축은 디자인이다. 앞으로 디자인단체들과 함께 디자인을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이 융·복합되는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디자이너가 작품에 열정을 쏟듯이 재단도 그런 열정으로 길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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