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사표' 조정식 "제가 의원직 사퇴한 자리, 이재명 출마"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뜻을 밝히며, 자신이 사퇴한 경기 시흥시을 지역구에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출마해 원내에 입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는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조정식은 이재명 후보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갈 진짜 동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조정식은 이재명과 늘 함께 했고, 이재명을 지켜온 진짜 '이재명의 찐 동지'"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지키겠다. 민주당과 이재명 지키기가 걸린 경기도지사 사수를 꼭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과 조정식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이번 지사 선거는 대선 이후 치러지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로, 민주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될 최후의 보루같은 지역"이라며 "대선 때 경기도민의 열망을 다시 모아내고 이 전 후보가 경기도에서 보인 성과, 업적 가치, 철학을 계승·발전시킬 후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제가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는데, 4월 30일 전에 사퇴하면 동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며 "그 지역에 이 전 후보가 출마하면 경기지사 선거 뿐 아니라 수도권 선거가 쌍끌이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지역구는 지난 대선에서 호남 빼고 전국서 유일하게 (이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보다 20%이상 앞선곳"이라며 "이 전 후보가 이 지역에 나오면 큰 부담없이 선거 치르러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