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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선관위, 선례 없다며 인수위 간담회 요청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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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수위의 간담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며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16인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16인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날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삼청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중앙선관위가 지난주에 대통령직인수위의 간담회 요청에 대해 선관위원들의 회의를 거친 후에 선례가 없고 또 선거를 앞두고 오해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간담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간사는 “특히 지난 대선 사전투표에서 소쿠리 투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준비 부실 때문에 국민적 비판과 질타가 많았다”며 “꼭 저희가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하려던 건 아니지만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자 했다. 선관위가 응하지 않은 결정에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간사는 “6월 (지방)선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고 얼마 전 감사원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저희가 선관위가 별도의 헌법상 독립기관이긴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게, 기대에 못 미치게 선거 준비를 턱없이 부실하게 한 데에 대해 감사 여부를 물었는데, 감사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 감사를 하겠다고 저희한테 보고를 했다”며 이 부분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간사는 “(선관위는) 선거 이후에 선거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해 보안·개선 요인을 분석하고 진단을 하겠다고 보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선관위가 감사원에 감사를 받은 기록을 보니 2012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 감사를 받은 바 있다”며 “그 기간으로 보면 3년(에 한 번) 정도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감사를 받은 것은 2019년으로 특정감사를 받았는데, 이제 정기감사를 받을 때가 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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