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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돕기 챌린지...6·25 최대 격전지 '칠곡'서 시작했다

중앙일보

입력

국제봉사단체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이 '우크라이나는 1950년 칠곡'이라고 쓰인 그림판을 들어보이며, SNS 릴레이 챌린지 참여를 인증했다. [사진 칠곡군]

국제봉사단체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이 '우크라이나는 1950년 칠곡'이라고 쓰인 그림판을 들어보이며, SNS 릴레이 챌린지 참여를 인증했다. [사진 칠곡군]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챌린지'가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돕기 SNS 챌린지는 6·25전쟁 최대 격전지, '호국의 고장'을 자처하는 경북 칠곡군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24일 칠곡군에 따르면 SNS 릴레이 챌린지에는 국제봉사단체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이 처음으로 인증했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클럽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성금 100만원을 이체하고, ‘우크라이나는 1950년 칠곡’이라는 그림판을 들고 챌린지 참여를 페이스북에 인증했다. 유재영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장은 “우크라이나 평화가 하루빨리 안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SNS 릴레이 챌린지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후원금을 이체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글과 챌린지를 상징하는 그림판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후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22일 왜관가온로타리클럽 지명을 받은 이승호 호수산업 대표, 이어 지명을 받은 자유총연맹칠곡군지회 등 20여명이 SNS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한 상태다.

칠곡군 측은 "지명 여부와 상관없이 특별한 SNS 챌린지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접한 개인과 단체 등 여러 곳에서도 챌린지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돼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칠곡군을 통해 전했다.

직접 대사관에 성금을 전하는 릴레이 캠페인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반전(反戰) 릴레이 챌린지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전쟁이 답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합니다’고 적힌 안내판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리고 다음 주자 3명을 지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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