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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영동-중부 잇는다…화성~광주고속道 5년만에 21일 개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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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광주고속도로의 동탄분기점. [사진 국토교통부]

화성~광주고속도로의 동탄분기점. [사진 국토교통부]

 경부와 영동,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는 화성~광주고속도로가 21일 0시에 개통한다. 이 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한 축이기도 하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1.2㎞의 왕복 4차로로 2017년 착공 이후 5년 만에 개통이다.

 금호건설 등 8개사가 참여해 건설한 민자고속도로로 총 사업비는 1조 4957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민간투자비는 7242억원이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하고, 민간이 3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이 적용됐다.

화성~광주 고속도로.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화성~광주 고속도로.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고속도로와 이천~양평고속도로(2026년 개통예정)를 연결하게 된다.

 또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잇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경기 남동부 지역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수도권 교통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경부고속도로와는 동탄JCT(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는 서용인JCT, 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JCT에서 각각 만난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가 기존 62㎞에서 37㎞로 크게 줄고, 통행시간도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강욱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이번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흥IC~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지ㆍ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화성~광주고속도로에는 안전을 위한 첨단기술이 여럿 적용됐다. 주요 IC, 영업소, 터널 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이 설치됐으며,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교량에 대해선 기상상황 정보를 전광판에서 사전에 안내한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며, 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인 '원톨링시스템(One Tolling System)'이 도입돼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통합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 이천~양평고속도로, 포천~화도고속도로 등 남은 구간도 차질 없이 개통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천~화도, 화도~양평 구간은 내년에 개통 예정이며 김포~파주, 파주~양주는 2025년, 이천~양평은 2026년, 안산~인천은 2029년에 각각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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