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글중심

확진자 40만 돌파 “집계도 오락가락” “의료체계 못 버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e글중심

e글중심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정부의 의료 대응체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신규확진자 수가 방역 당국의 정점 예상치를 웃돌고 있고 위중증환자 수도 치솟고 있습니다. 여기에 치료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새로 적용할 거리두기 조치를 18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16일에는 확진자 집계 오류도 나타났습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44만 명 이상으로 예측됐던 확진자 수가 16일 0시 기준 40만741명으로 최종 집계되면서 4만 명 넘는 오차가 발생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버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독감이 확진자 기준으로 하루 40만 명씩 발생한 적이 있느냐”라며 “독감도 하루에 40만 명씩 발생하면 의료체계가 붕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확진자 수는 엿장수 맘대로?”

“한두 명 오차라면 몰라…. 4만 명이다. 4만 명! 어지간한 군 단위 인구에 맞먹는 확진자가 사라졌다! 이렇게 일하면 누가 믿을까?”

“오후에 44만 명이니 50만 명 넘긴다고 다들 경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별 설명도 없이 집계시스템 어쩌고 하는 얼렁뚱땅 해명이라니…. 엿장수 맘이네….”

# “거리두기 이제 그만”

“독감처럼 취급해야지 계속 이렇게 통제만 한다고 답이 아니다. 3년째 국민 가둬놓고 이제는 한계다. 그냥 일상생활해야 한다.”

“오미크론일 때 풀어서 걸릴 사람 걸리고 면역체계 형성해야 함. 계속 묶어서 해결될 게 아닌 듯.”

# “지금은 강화해야 할 때”

“치명률만 따지지 말고. 하루에 40만 명씩 걸리는 독감이 어디 있냐…. 40만 명씩 걸리면 통제가 되냐….”

“나도 놀고 싶다만 정점 지나고 완화 푸는 게 나을 것 같다.”

“거리두기 강화해라. 일을 반대로 하고 있네. 막아야 할 때는 풀고, 풀어야 할 때는 막고. 이런….”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https://www.joongang.co.kr)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