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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김수현의 그 아파트, 전셋값 75억 역대 최고 찍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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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최근 이 아파트 전세가 75억원에 계약됐다. 중앙포토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최근 이 아파트 전세가 75억원에 계약됐다. 중앙포토

역대 최고 전셋값 기록이 경신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71.21㎡(공급 112평)이 5일 75억원(44층)에 전세 계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스템에 등록된 아파트 전세 거래 중에 역대 최고가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해 2월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 219.96㎡에서 나온 71억원(5층)이다.

2011년 7월 준공한 갤러리아포레는 최근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성수동의 서울숲 인근에 있다. 이 아파트는 최고 45층에 230가구 모두 70평(3.3㎡)형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성수대교나 영동대교를 건너면 강남권으로 바로 이어진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까지 걸어서 5분, 2호선 뚝섬역까지 10분쯤 걸리는 이른바 더블 역세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지드래곤, 김수현 등 연예인과 기업인들의 거주지로 명성을 크게 얻기도 했다.

전세 최고가를 경신한 면적대는 지난 2018년 11월 50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고, 2020년 7월에는 67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해당 면적대 매물은 한 건도 없다. 전용 241㎡(공급 100평)의 실거래 최고가가 84억5000만원(2021년 9월)이고, 현재 매도호가가 80~90억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전용 271㎡의 시세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방 5개, 화장실 3개로 이뤄진 이 세대는 월평균 관리비만 170만원 수준에 이른다.

최근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등으로 매매는 물론 전세 시장에도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전셋값도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 하지만 초고가 전세 시장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꾸준하다. 지난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운데 50억원 이상은 총 6건으로 나타났다. 30억원이 넘는 계약도 125건이다. 주로 강남·서초·성동·용산구 등 고급 아파트 단지의 대형 평형대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전용면적 기준 평당 1억원대 전세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3㎡는 보증금 35억원에 전세 계약됐다. 평당 1억228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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