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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침묵하는 샤라포바 깨웠다, 이 우크라 어린이 사진 한 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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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피난 가는 어린이 사진. [사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샤라포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피난 가는 어린이 사진. [사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러시아 출신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5)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에 나섰다.

샤라포바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날이 우크라이나에 고조되는 위기로 고통 받는 가족과 어린이들의 사연에 점점 마음이 아프고 슬픔이 밀려 온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 지원하기 위해 음식, 물, 구호 키트를 제공하는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집을 떠나 피난 가는 우크라이나 아이 사진을 함께 올리며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성원을 보낸다”며 기부할 수 있는 링크를 공유했다.

2012년 마리야 샤라포바 경기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2012년 마리야 샤라포바 경기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러시아 국적의 샤라포바는 선수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 우승했고, 한 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열일곱살이던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었다. 모델처럼 빼어난 외모는 물론 실력까지 겸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샤라포바는 2020년에 은퇴했다.

은퇴 후 샤라포바 모습. [AP=연합뉴스]

은퇴 후 샤라포바 모습. [AP=연합뉴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자 샤라포바 소셜미디어에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4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샤라포바는 당시 댓글창을 닫았다.

샤라포바는 침묵을 깨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행동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지원에 나섰다. 이번에 올린 게시물에는 ‘좋아요’ 2만9000여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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