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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울린 우크라 소년…홀로 울면서 국경 건넜다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탈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홀로 울면서 폴란드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 소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전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6일 CNN,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 한 명이 홀로 울면서 걷고 있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SNS에 퍼지고 있다. 이 어린이는 한 손에 소지품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흐느끼면서 터덜터덜 걷고 있다. 이 영상은 폴란드 국경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주변에는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부모 등 가족 없이 홀로 난민이 되어 국경을 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이 150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는데, 일부는 홀로 피난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153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트위터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난민 위기”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난민은 폴란드로 갔다. 나머지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루마니아 등으로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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