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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재발화 반복’ 대구가창 산불 8일째 계속…야간진화 돌입

중앙일보

입력

대구 달성군에서 2차 재발화한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대구 달성군에서 2차 재발화한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와 재발화를 반복하며 8일째 계속되고 있다.

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광덕사 인근 산불 야간 진화 작업에 차량 20여대와 인력 70여명이 투입됐다.

야간에는 산불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날이 밝으면 대구소방안전본부 전 직원과 일선 각 소방서 20여명씩 비상소집해 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주간에는 헬기 총 5대와 차량 8대, 인력 60여명이 투입됐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날 달성군 일대에는 순간최대풍속 15m/s 수준의 강풍이 불었다.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남구 앞산 너머까지 날아와 119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소방은 전날 오전 7시께 대응 수준을 산불 초기 단계로 하향했으나 이날 오전 수성소방서장이 산불확산단계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11ha 수준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난 곳 일대에 경사면이 많아 인력 접근이 어렵고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분께 발생해 두 차례 진화됐다가 재발화했다.

한편 대구소방은 전날 화재위험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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