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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공동정부' 공들였는데…尹·安 단일화에 민주당 긴급회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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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민주당 이재명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오전 8시 여의도 당사에서 본부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해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선거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막판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보고 예의주시해왔다.

당초 민주당은 대선일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양측이 협상에서 파열음을 내자 성사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사실상 이슈가 소멸한 것으로 보고있었다. 하지만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전날 밤 마지막 TV토론 후 전격적인 회동을 통해 단일화에 돌입하자 다시 바짝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특히 이 후보가 최근 '통합정부론'을 주장하며 안 후보 측에 지속적으로 연대의 손짓을 보내왔다는 점에서 다소 허망한 분위기도 엿보인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의 상승세가 눈으로 확인되니 윤 후보가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야권 후보 단일화의 영향을 최대한 차분하게 분석하고 대응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다. 안 후보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은 뒤, 두 당이 합당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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