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우크라 韓대사관 "키예프 공격 우려…정전·통신단절 등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라 수도 키예프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전과 통신두절 등 혼란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우크라 한국 대사관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사관 측은 “24일(현지시간) 새벽 5시경 러시아 공격이 시작됐고 앞으로 키예프 도심지역에 대한 공격 또한 우려되는 가운데 향후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전력·통신망 단절, 방화·폭발 등 행위 주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혼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우크라 국방부 영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우크라 국방부 영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그러면서 “우리 교민들께서는 향후 정전·통신 두절 등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고, 실제 그런 상황이 일어날 경우 차분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비상 키트 배낭을 신청하신 교민 분들께 배포해드렸으며 배낭에는 랜턴, 라디오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상 물품이 포함돼 있으니 미리 배터리를 넣으시고 작동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민 여러분의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수시로 대사관 홈페이지와 교민 단체대화방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