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라 수도 키예프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전과 통신두절 등 혼란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우크라 한국 대사관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사관 측은 “24일(현지시간) 새벽 5시경 러시아 공격이 시작됐고 앞으로 키예프 도심지역에 대한 공격 또한 우려되는 가운데 향후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전력·통신망 단절, 방화·폭발 등 행위 주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혼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민들께서는 향후 정전·통신 두절 등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고, 실제 그런 상황이 일어날 경우 차분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비상 키트 배낭을 신청하신 교민 분들께 배포해드렸으며 배낭에는 랜턴, 라디오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상 물품이 포함돼 있으니 미리 배터리를 넣으시고 작동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민 여러분의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수시로 대사관 홈페이지와 교민 단체대화방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