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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RE100·EV100 가입···지속가능한 에너지솔루션 제공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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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경영활동 전반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오창공장에서 직원이 21700·18650(왼쪽부터)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직원들이 생산된 전극 Roll의 품질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오창공장에서 직원이 21700·18650(왼쪽부터)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직원들이 생산된 전극 Roll의 품질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재생에너지 도입 등 친환경 경영 가속

LG에너지솔루션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RE100’과 ‘EV100’에 업계 최초로 동시 가입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을 말한다.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t 이하 100%, 3.5~7.5t 차량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는 선언이다. 단순 배터리 제조 기업을 넘어 후세대에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는 기업의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의 경우 2019년부터,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이다. 한국과 중국 공장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 오창공장은 지난해 정부 주도하에서 처음 시행된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연간 61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지 생산뿐만 아니라 전지 원재료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감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 수단 및 루트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위원회에서 발간한 ‘RE100 리포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성과 기준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345개 기업의 RE100 전환 실적을 취합한 연례 보고서다. 국내에선 배터리 업체로는 처음으로 가입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SK그룹·아모레퍼시픽·한국수자원공사 등 9개 업체가 있다.

RE100이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RE100 전환 실적은 33%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중 1위다. 글로벌 1위는 RE100 전환 실적 100%의 애플이다. BMW는 81%, 인텔은 8%, GM은 24%, 파나소닉은 3%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북미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힘입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참여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배터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핵심 제품이다.

잔존 수명 예측,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인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전경.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인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전경.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맞춰 폐배터리 연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에 사용된 후 배출된 폐배터리는 잔존 수명과 배터리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재사용도 가능하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확보 및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30여 년간 배터리 분야에서 막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혁신기술을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및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오랜 기간 축적해온 만큼 여러 자동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리유즈(Reuse) 비즈니스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성능이 70~80% 아래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분류하는데, ESS 등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에 설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약 1년간의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ESS는 10만km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로 만든 충전기로, 전기차 충전을 할 때 사용된다. 100kw 충전기로 순수 전기차 ‘GM Bolt’를 약 1시간 충전하면 완충이 돼 300km를 달릴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시스템을 충분히 테스트한 후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배터리 수명 예측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여러 유관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모델을 발굴 중이다. 또한 장차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 및 재활용을 위해 주요 OEM과 협력관계를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재사용에만 머무르지 않고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후 더는 배터리로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배터리 분해·정련·제련을 통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메탈을 뽑아내서 다시 사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원재료에 대해서도 환경·인권·반부패 등을 고려한 깨끗하고 투명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 10월 국내 배터리 업체 최초로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RMI)’에 가입했다. 이어 2020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 코발트 공급망에 대해서 제3자 기관을 통한 실사를 진행해 개선점을 도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발트·니켈·리튬·천연흑연과 같은 원재료에 대해서도 검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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