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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여성 이신영 씨 “내 미래 달린 첫 대선 투표, 이재명에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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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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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만 18세 여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찬조연설에 나섰다.

석 달 전 만 18세가 됐다는 이신영 씨는 23일 오후 YTN을 통해 방송된 이재명 후보 찬조연설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부터 투표권이 생겼다”며 “대학 공부를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중반까지 중요한 시기인데, 이번에 뽑힌 대통령이 함께하게 되기 때문에 누굴 뽑아야 하나, 누가 대통령이 될까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씨는 “이번 대선에 저희의 미래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내 한 표가 무겁게 느껴진다”며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는데 시작부터 걱정이 많다. 코로나19 때문에 대학 생활이 설레고 기대되기보다는 염려가 앞선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왜 생겼다고 생각하나. 다들 박쥐에서 옮겨진 거라고 하지만, 나는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인간이 그 박쥐가 사는 곳을 파괴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전염될 일이 없지 않나. 사람이 너무 깊은 곳까지 개발의 손길을 뻗은 결과”라며 “이 외에도 여러 환경 문제가 있는데, 이건 결코 개인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대로 갔다가, 내가 사회인이 되었을 때, 코로나가 없더라도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를 계속 끼고 다녀야 하면 어쩌나. 2050년이면 기후변화로 인류의 6%가 환경 난민이 될 거라는데 나와 우리 세대가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시간이 없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젠 더 커다란 힘이 필요하다. 정책과 제도, 이것이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나는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 위기를 되돌릴 수 없는 건 아닌가 조바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대통령선거가 반드시 전환점이 되어야만 한다. 그러려면 올바른 방향과 취지에 맞는 공약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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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이재명 후보님은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더라. 우리 세대가 석탄발전소 대신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되는 건가? 더 많은 녹색 일자리,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기대해 보겠다”라며 “그린에너지 확대는 선진국들의 탄소 국경세와 기업들의 RE100에 대비하는 정책이기도 하다. 이제 재생에너지로 만든 게 아니면 관세를 물리겠다는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반드시, 하루라도 빨리 대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동안에도 괜찮은 공약은 많았다. 하지만 말만 하면 뭐하나. 지켜야지. 그래서 나는 공약보다 더 중요한 게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환경문제는 저와 저희 세대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그래서 약속을 지킬 의지와 능력으로 기후위기를 미래의 기회로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 이재명 후보님께서는 실제로 성남시장 때도, 경기도지사 때도 약속한 건 다 지키셨다. 공약이행률이 96%나 되더라. 이번 환경 관련 공약들도 확실하게, 제대로 지켜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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