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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쇼핑몰에 '광주정신' 말한 민주당, 오히려 영령 욕보인것"

중앙일보

입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커피숍에서 열린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복합쇼핑몰 유치 공동대응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커피숍에서 열린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복합쇼핑몰 유치 공동대응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유치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며 "쇼핑몰 유치를 놓고 '광주 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영령을 오히려 욕보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를 두고 민주당에 토론회를 제안한 상태다.

이 대표는 22일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열린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복합쇼핑몰 유치 공동대응 간담회'에서 "(복합쇼핑몰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하자고 했더니 (민주당은) 몇십 년간 했던 것처럼 '광주 정신을 알아'하고 입막음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선, 너희는 악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단체의 반대로 복합쇼핑몰을 유치 못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며 "시민단체가 여러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당으로서 직책으로서 부여받은 권위가 있는 정치세력이 시민단체 의견도 듣고 반대하는 의견도 듣고 결정해야 한다"며 "당이 독점하면 해당 시민단체를 당 조직으로 편입하려는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상권의 문제로만 보고 있다. 모든 물건에 대해 구매 수요가 일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형문화쇼핑몰의 수요는 지역의 Y 마트라고 하는 식자재마트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이 인식을 못 하고 있어 약탈적 관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복합쇼핑몰) 상당수 면적은 가족이 즐기는 공간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키즈카페, 아쿠아리움 형태 등도 들어갈 수 있다"며 "이런 것은 광주의 문화 거점, 가족들이 같이 갈 수 있는 공간이다"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의 소득, 자산 격차를 넘는 것 중 하나가 경험의 격차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며 "민주당이 감수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역과 수도권 인프라 격차를 줄여달라는 지역 요구가 대구 부산 등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올라오는데 광주 시민들의 요구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지 답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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