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빠진 대통령 선거 벽보가 게시돼, 재설치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0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대구 동구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서 '기호 4번 안철수 후보'가 빠진 채 설치됐다. 기호 3번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다음에 안 후보의 벽보가 나와야 하지만, 기호 5번인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의 벽보가 연달아 붙은 것이다.
안 후보의 지지자들이 이를 발견하고 선관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안 후보의 지지자들은 "선거 중립을 해친 행위" "실수라고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쯤 선거 벽보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한 관계자는 "작업자들의 단순한 실수"라며 "민원 얘기를 듣고 현장에 나와서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날 광주광역시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 벽보가 빠진 채 부착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