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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펀드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2심서 징역 40년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76호 12면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52)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항소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강열)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40년형을 선고했다. 벌금 5억원과 추징금 751억7500만원은 1심과 같았다. 형량이 늘어난 건 1심 재판부가 무죄로 본 펀드 기획 초기 범행이 유죄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김씨가 본격적으로 펀드 기획과 운용에 관여한 시점이 2017년 8월이라고 보고, 같은 해 6월과 7월 범행은 인정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도의 지능적인 방법으로 전문적인 수법을 창출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장부를 조작하고 문서를 위조하는 등의 방법도 적극적으로 동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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