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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청년 젠더갈등' 우려에, 이준석 "文정부가 이 갈등 키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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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젠더갈등 문제에 우려를 표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서 젠더갈등이 청년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지금은 문재인 정부 5년을 평가하는 시간이다.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을 외치셨어야 하는 시기는 지났고, 왜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러저러한 갈등이 늘어났는지에 대해서 겸허하게 실책을 인정해야 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본인의 민정수석이었던 사람이 죽창가로 국민의 절반을 갈라쳤을 때 그를 제지하고 따끔하게 이르셨다면 국민의 갈등은 줄어들었을 것”,  “민주당이 야당과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토착왜구로 통칭하며 을러댔을 때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알리고, 폭주하는 여당을 멈춰 세웠다면 국민의 통합을 고민하는 지도자의 모습이 국민에게 각인되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증폭시킨 사회갈등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우리 후보가 젠더갈등해소공약을 낸 것에 왜 젊은 세대가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을까요”라고 되물으며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젠더갈등과 갈라치기가 심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윤석열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상식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 상식에 국민이 열광하도록 만든 것은 지금까지의 문재인 정부의 비상식”이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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