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 입성한 이승훈·김보름 등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과 차준환·이시환 등 피겨 대표팀 선수들이 하룻밤 자고 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스피드 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피겨 대표팀은 오후 3시 트레이닝 링크에서 각각 모습을 드러냈다.
베이징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차민규·김보름·김민선 선수 등은 웃음기 없이 훈련에 집중했다. 한편 김현영 선수가 훈련 도중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오벌을 빠져나와 의무진에게 치료를 받았다.
피겨 대표팀의 첫 훈련도 이날 오후 3시경부터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차준환과 이시형은 함께 30여분 간 몸을 풀었다. 두 선수는 훈련 내내 마스크를 벗지 않으며 코로나19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는 8일 김민석·박성현이 1500m 종목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차준환·이시형이 출전하는 남자 피겨 싱글 경기는 8일(쇼트), 10일(프리)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