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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닷페이스' 논란에 "복어요리 도전 중인 듯"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강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강정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 출연에 대해 "복어요리에 도전 중인 듯하다"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이 같은 글을 올린 뒤 "무운을 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간 젠더 이슈와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 '복어 요리'라는 표현을 써왔다. 그는 "복어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다뤄야지 맛있는 식재료"라며 "아무나 푹푹 찌르면 독"이라고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됐다"며 젠더 이슈에 대한 당 전략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낮 여성 인권 문제 등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를 녹화했다. 이를 두고 남성 지지층 중심으로 항의가 이어지자 이 후보는 "주권자의 의견을 듣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출연한 미디어에 대한 우려와 논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청년의 목소리도 회피해서는 안 된다. 갈등의 한복판에 뛰어들어서라도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을 듣는 것이 정치인의 할 일"이라며 "설령 선거에 손해이고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해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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