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수퍼 스타 연달아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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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가봉 대표팀 에이스 오바메양.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가봉 대표팀 에이스 오바메양.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축구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오바메양, 과르디올라, 클롭 선수·감독 #네이션스컵, EPL 확진 사례 잇따라

영국 BBC는 2022 아프리카축구선수권(네이션스컵)이 열리는 카메룬에 입국하려던 가봉 대표팀에서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간판 골잡이 피에르 에므리크 오바메양, 니스(프랑스) 미드필더 마리오 레미나와 아니셋 얄라 코치가 카메룬 야운데 공항에 도착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호텔 숙소에 격리돼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무증상 상태다.

가봉 대표팀은 비상이 걸렸다. 불과 나흘 뒤인 11일 모로코와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치른다. 세네갈 대표팀은 선수 3명과 관계자 6명 등 총 9명이 세네갈 다카르를 떠나기 직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세네갈은 급하게 대체 선수를 선발해 카메룬으로 이동했다. 세네갈은 10일 오후 10시 짐바브웨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된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구단은 당분간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에 나선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된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구단은 당분간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에 나선다. [로이터=연합뉴스]

EPL도 코로나19로 혼란을 겪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스타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맨시티 구단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격리 중이다. 주말 스윈든 타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원정경기에 불참한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보렐 코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현재 괜찮은 상태다.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무증상이다. 화상으로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로돌포 보렐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맨시티는 선수 7명과 스태프 14명 등 총 2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다.

맨시티와 우승을 다투는 팀들의 사령탑도 연달아 코로나19에 걸렸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리버풀은 3위, 아스널 4위에 올라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션 디쉬 번리 감독도 코로나19에 양성 반을을 보여 격리됐다. 디쉬 감독 역시 주말 허더스필드와 FA컵에 나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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