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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올해 민주주의 진전시킬 깨어있는 시민의 힘 필요"

중앙일보

입력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지난해 7월 26일 오후 경남 창원교도소 앞에서 재수감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지난해 7월 26일 오후 경남 창원교도소 앞에서 재수감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경수(사진) 전 경남도지사가 자필로 쓴 신년 옥중편지가 1일 공개됐다.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가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한 편지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지난해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아직도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 우리 모두 새해 새 아침을 맞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우리는 늘 추운 겨울의 한가운데서 새해를 맞게 된다. 맑고 차가운 정신으로 새해 새 아침을 맞으라는 뜻이라고 한다"며 "올해는 그렇게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이 소중한 한 해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2022년 올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대단히 중요한 해"라며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언급한 뒤 "그 미래를 결정하는 힘은 '시민'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선거의 승패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꼭 필요한 해"라고도 썼다.

아울러 "우리보다 앞서간 나라들은 (경제 양극화 등) 문제들을 사회적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고 있다"며 "그 중심에 '정치'가 있다. 그리고 정치가 제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이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아내 김정순 씨가 공개한 김 전 지사의 신년 옥중편지. 사진=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아내 김정순 씨가 공개한 김 전 지사의 신년 옥중편지. 사진=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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