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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철원 백골부대 찾아 “군시설 선진국형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안보 행보를 보였다.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것보다 더 숭고한 일이 어디에 있겠냐”며 “군 복무를 영예로운 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직업군인 처우 개선, 병사 월급 대폭 인상,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등을 밝히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나라로 인해 서운함을 겪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발도 군(軍)으로 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군의 3사단 백골 관측소(OP)를 찾아 군 대비태세 점검 및 국군장병 격려에 나섰다. 백골 OP 주변 철책선을 5분가량 도보 점검한 뒤엔 소초 생활관을 찾아 병사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직업군인 배우자와의 오찬, 철원군의 공공 산후조리원을 방문했다. 오찬 자리에서 윤 후보는 “장기적으로 군 시설을 복합타운 개념으로 묶어서 여러 편의시설과 병원, 학교를 넣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선진국형으로 군 시설을 바꿔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공공 산후조리원에서 윤 후보는 “지역에 산부인과 전문의도 모시고 산후조리원을 지어 출산을 도와주고 해서 출산율도 통계수치상으로 올랐다”며 “출산 여건을 잘 마련해 주는 것이 출산율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길에 윤 후보는 계획에 없던 경기도 양주시의 광적119안전센터를 찾았다. 이곳 소방대원들은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된 30대 임신부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할 수 있게 도왔다.

전주혜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는 소방공무원들이 위험 속에서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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